커피바리스타과 계절별커피
절기는 언제나 정직하게 찾아오고 우리 몸은 확실히 이 절기에 맞게 반응합니다. 계절에 따라 반응하는 장기들이 각각 다른데, 즉 어느 부위는 약해져서 적당히 보충할 필요가 있고 어느 부위는 강해져서 적절하게 이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커피바리스타과 학생들은 어떻게 약해진 몸을 보충하나요. 커피바리스타과 답게 커피로 보충하나요?^^. 보통은 음식으로 이러한 강약을 조절하는데 한의학 혹은 민간요법에서는 그 맛의 성질, 그러니까 단맛, 신맛, 매운맛, 짠맛, 쓴맛 등에 반응하는 각 장기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둡니다.
그런데 커피바리스타과에서 제조하는 커피도 산지나 볶음 정도에 따라 독특한 맛의 성질이 드러납니다. 그에 따라 유독 신맛이 탁월한 커피가 있는가 하면 달콤한 맛이 입 안을 행복하게 해주는 커피가 있고, 한약처럼, 쓴맛이 강한 커피도 있고 또 심지어 청양고추를 씹은 듯 매콤한 맛이 올라오는 커피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왕이면 커피를 고를때 절기에 따라 내 몸이 원하는 맛을 찾는다면 마시는 의미가 더 남다르지 않을까 커피바리스타과는 생각한답니다. 커피 한 잔 속에서 계절의 운치를 찾는다는 기분으로 말입니다. 계절별로 커피바리스타과가 권할 수 있을 정도로 커피에 대한 풍성한 지식과 통찰력을 커피바리스타과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 바리스타들이 갖출 수 있기를 바랍니다.
커피바리스타과에서 봄에는 쌉싸래한 커피로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을 받으시라고 추천합니다. 7세기 신라의 한 여승은 이런 시를 읊으며 봄날의 어느 날 산세를 벗어나 속세로 넘어왔다고 합니다. 봄날의 꽃들이 여승의 마음을 이리도 어지럽힐 정도로 흐드러지게 피어남을 누군들 부인할 수 있을까요.
커피바리스타과에서 인생에서의 젊고 순수한 시절을 보통 봄에 비유하곤 합니다. 배우 이영애, 유지태 주연의 '봄날은 간다'라는 영화는 이미 인생의 봄날을 넘긴 세상 속의 여자와 인생의 봄날을 맞은 소년 같은 순수한 남자가 사랑을 하다 결국 봄의 남자가 사랑의 쓴맛을 본다는 내용입니다. 커피바리스타과 학생들은 이 영화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봄은 어쩌면 이렇게 우리에게 쓴맛을 남기고 떠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쓴맛의 고통을 알아야 비로소 성숙해질 수 있다는 것이 인생의 진리인 것처럼 말입니다. 이런 인생의 진리는 자연의 섭리와도 닮아있네요. 우리 몸도 봄에는 쓴 맛을 원한다고 합니다. 계절의 변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간장과 담낭이 약해져 몸과 마음이 나른해지는 춘곤증은 쓴맛으로 이곳들의 기운을 북돋아줘야 상태가 좋아지는데 그러고 보면 달래, 냉이, 씀바귀 등과 같은 봄나물이 쌉싸래한 것도 모두 자연의 조화인 것 같다고 커피바리스타과에서 말합니다.
쌉쌀한 맛 하면 의당 커피라고 커피바리스타과에서 추천합니다. 봄에는 어떤 커피를 마시면 좋을까요? 입안에 쌉쌀함이 감도는 커피의 독특한 맛을 느껴보면 어떨까요. 일반적으로 커피는 강하게 볶을수록 쓴맛이 강해지는데 산지 종별로 독특한 쌉싸래함이 돋보이는 커피들이 있답니다. 그럼 커피바리스타과에서 추천해드리는 봄에 잘 어울리는 커피 두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 코스타리카 따라주
쌉사래한 맛이 상쾌하게 입 안으로 퍼집니다. 마치 고급 화이트와인의 뒷맛 같은 느낌입니다. 코스타리카는 커피 산지로는 최적의 요건을 갖추었습니다. 일 년 내내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고원지대, 적당한 비에 화산암이 수만 년을 두고 풍화된 땅은 배수가 잘 되는 등 커피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고루 갖춘 축복받은 땅으로 통합니다.
● 동티모르
천혜의 자연 속에서 처녀림의 신비를 담고 자란 커피로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변종이 많고 쌉싸래한 맛과 독특한 풍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커피바리스타과에서는 졸음이 몰려오는 봄 점심즈음 쌉싸름한 맛이 풍미인 두 가지 커피를 추천해 드렸습니다. 지금은 찬바람이 쌩쌩부는 추운 겨울날이지만 이 추웠던 겨울도 지나가고 다시 새싹이 피는 봄이 올 것이니 미리 알아두고 졸리움이 몰려올 때 커피바리스타과의 추천 커피를 마시면서 잠을 쫒아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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