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텐더 여름칵테일
바람이 쌩쌩 불고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겨울날씨입니다. 이럴 땐 따뜻한 오뎅국물이라던지, 감자탕, 해장국 등이 생각 날 수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찬것들이 마구마구 땡기더라구요. 추울 땐 더운거 생각나고 더울 땐 찬게 생각 나는게 맞지만 전 사시사철 항상 아이스만 주로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겨울용 칵테일이 아닌 여름에 주로 많이 나가는 바텐더의 여름 칵테일에 대해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청개구리의 마음으로^^.
● 앱솔루트 보드카 5종 칵테일
플레이버 보드카로 유명한 앱솔루트 보드카는 생과일은 물론 주스, 탄산음료, 리큐르, 과일 퓨레, 시럽 등 과일 맛을 내는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려 바텐더가 칵테일 만들기에는 최상의 술입니다. 골치 아픈 레시피 대신 바텐더나, 개인 각자의 기호에 맞게 토닉 워터나 사이다에 앱솔루트 보드카를 넣고 얼음만 채우면 됩니다. 레몬향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앱솔루트 시트론에는 새콤달콤한 크랜베리를 섞으면 풍부한 과일향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앱솔루트 바닐리아는 부드러운 바닐라 향의 베이스가 자칫 느끼할 수 있으므로 아삭한 사과를 넣어 믹스하면 보다 상큼한 맛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감미로운 감귤향이 도는 앱솔루트 맨드린에는 망고주스와 믹스하면 설탕의 단맛이 아닌 천연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달콤한 복숭아 향의 앱솔루트 어피치에는 향긋한 오렌지, 상큼한 서양배향의 앱솔루트 페어에는 톡 쏘는 레몬을 넣어 간단히 칵테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앱솔루트는 바텐더가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주재료가 되는 베이스네요.
● 호세 쿠엘보와 맥주의 조우
여름밤에는 진한 데킬라가 그만이라고 바텐더가 추천합니다. 소금과 레몬으로 이어지는 슈터에서 벗어나 오늘은 맥주와 함게 칵테일로 즐겨보는 것도 예술이라고 하네요.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폭탄주인데, 데킬라를 슈터로 시켜 맥주잔에 믹스하면 끝입니다. 바텐더가 제조하기에 아주 간단한 칵테일이죠. 호세 쿠엘보 특유의 향과 맥주의 부드러운 거품이 어울려 신나게 춤춘 뒤 시원하게 마실 수 있으십니다. 칵테일용으로는 실버 데킬라인 클라시코가 대표적입니다. 깨끗하게 정제된 맛과 향이 마가리타뿐만 아니라 데킬라 베이스의 칵테일을 만드는 데 최고의 맛을 내준다고 합니다. 바텐더가 제공하는 최고의 맛 칵테일을 맛보고 싶네요.
● 모히토 로얄칵테일
메인 술로 가장 대중적인 바카디는 톡쏘는 그 맛이 바텐더가 칵테일을 만들었을 때 다른 부재료들과 어울려 독특한 맛을 자아내기 때문에 애주가들에게 인기 만점이라고 합니다. 그 중 여성들이 즐겨 마시는 모히토에 샴페인을 넣어 좀더 특별하게 즐겨보는 것도 바텐더가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바카디에 황설탕을 조금 넣고 라임 4분의 1쪽을 넣습니다. 여기에 민트잎을 으개서 넣어 주면 상큼한 풍미를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이볼 글라스에 3분의 2정도 얼음을 채우고 모히토 칵테일을 붓습니다. 나머지를 샴페인으로 채운 뒤 민트잎으로 장식합니다. 사실 장식같은 것은 바텐더들의 재량인 것 같습니다.
● 와인 칵테일
와인과 칵테일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입니다. 하지만 과일향이 풍부하면서 단맛이 적은 와인을 활용한다면 근사한 와인 칵테일이 된다고 하네요. 와인 글라스에 사과주스와 로즈마리 허브를 으깨서 넣고 와인을 채웁니다. 얇게 자른 사과 슬라이스로 장식하면 좋습니다. 칵테일에 어울리는 와인은 프랑스 르와르를 추천합니다. 르와르 와인은 혀 끝을 신선하게 자극하는 쇼비뇽만의 특징적인 풍미가 잘 나타나 초여름밤 칵테일로 즐기기에 적당하다고 하네요. 이런 걸 생각하면 바텐더들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사는 재미를 선사하는 좋은 직업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겨울철에 여름에 즐길 수 있는 바텐더의 칵테일에 대해서 소개해 보았습니다. 사람은 항상 정해진 대로만 산다면 지겨울 수도 있으니 이렇게 겨울이라는 현재 날씨와는 정반대되는 여름 칵테일은 바텐더에게 주문해 보세요. 색다른 느낌과 일상의 단조로움을 깰 수 있는 조그만한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로 저는 오늘 점심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원샷했답니다. 이번 주말이 다가오려면 멀었지만 요즘 와인, 칵테일을 포스팅 하다 보니까 마시고 싶은 욕구가 떠오릅니다. 가서 바텐더에게 괜찮은 주류 추천받아 한 잔 마셔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시도해 보세요.
'호텔소믈리에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믈리에학과 떼루아 (0) | 2013.11.26 |
---|---|
바텐더 칵테일도구 (0) | 2013.11.25 |
바텐더 규칙사항 (0) | 2013.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