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텐더 칵테일사랑
뜻깊은 날에는 분위기 있는 곳과 맛있는 술은 빠질 수가 없습니다. 특히 와인이나 칵테일은 분위기를 한 껏 더 좋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달달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싶으신 분들이 많이 찾아주고 계시답니다. 저도 바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괜시리 분위기에 젖고 싶거나 분위기를 내고 싶을때는 칵테일이나 와인 한잔 하러 큰맘 먹고 가기도 한답니다. 바텐더 분들은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을 제조하기도 하지만 분위기 또한 제조할 수 있는 분위기 메이커 같네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칵테일 사랑이 충만한 바텐더와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텐더라는 직업은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다시피 호텔이나, 외식업체, 일반 bar 등에서 손님들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을 주조하는 사람입니다. 바텐더는 손님들의 취향을 묻고 고려해서 그에 맞는 음료나 알콜을 제조해야 하기 때문에 원할한 의사소통능력과 친화력, 그리고 세심함과 치밀한 관찰력등이 요구되는 직업이지요. 바텐더라고 그냥 바에서 주문되는 음료만을 만드는 일차원적인 직업은 절대 아니라는 거 명심하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바텐더가 대표적으로 만드는 칵테일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마티니는 약 34도의 알코올도수를 가진 칵테일입니다. 진에 베르무트를 섞은 후 올리브로 장식한 무색의 투명한 칵테일로 냄새는 향긋하지만 강한 쓴맛이 난답니다. 마티니라는 이름은 베르무트를 생산하는 회사인 이탈리아의 '마티니 앤 로시'의 이름에서 유리된 것이라고 합니다. 바텐더가 진과 베르무트의 비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바텐더가 사랑하는 두번째 칵테일은 마가리타. 약 삼십도의 도수를 가지고 있으며 1949년에 개최된 전미 칵테일 콘테스트 입선작으로 존 듀레서씨가 고안한 칵테일 이라고 합니다. 불행하게 죽은 그의 연인 '마르가리타'의 이름을 붙여 출품하였다고 합니다. 칵테일 글라스에 주로 바텐더가 레몬이나 라임으로 가장자리를 적신 후 소금을 묻혀 스노우 스타일로 장식을 하는 칵테일입니다.
다음의 칵테일은 스크류드라이버. 약 25도의 술로 '못 빼는기계(드라이버' 라는 뜻입니다. 이란의 유전에서 근무하던 미국인이 보드카와 오렌지 주스를 섞을 때 작업용 공구인 드라이버를 사용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베이스로 보드카를 사용했기 때문에 비교적 독하지만, 오렌지 주스가 맛을 부드럽게 하고 여성을 취하게 많이 사용되었다고 하여 '플레이 보이'나 '레이디 킬러'라고도 불린답니다.
마지막으로 바텐더가 사랑한 칵테일은 핑크레이디입니다. 약 20도의 칵테일로 위에서 소개한 칵테일에 비하면 나름 약한 칵테일이네요. 1912년 영국 런던의 한 극장에서 '핑크 레이디'라는 연극이 공연되었는데 대단한 흥행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난 후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고 열린 파티에서 여주인공 헤이즐 돈에게 바쳐진 칵테일입니다. 아름다운 핑크색인데다가 그레나딘 시럽의 단맛이 진의 쓴맛을 감소시키고 계란 흰자가 목넘김을 부드럽게 하여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바텐더가 사랑하는 칵테일 이야기를 펼쳐보았습니다. 지금 소개한 칵테일 말고도 더 많은 종류의 칵테일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바텐더가 만드는 종류를 엄선하였답니다. 자신의 그날 기분을 고려 한 후 바텐더에게 추천을 부탁하면 바텐더가 적합한 칵테일 한잔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괜시리 칵테일 한잔이 땡기는 밤이네요. 칵테일 한잔씩 마시면서 오늘 하루 기분좋게 마무리 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