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학교가 대학과 다른 점
여름방학이 한창인 지금, 고3 수험생들의 진로 진학고민이 극에 달하기에
도움이 되고자 이런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오늘의 메인 주제는 조리학과 대학인데요
셰프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이 물어보는 요리학교와 대학의 비교!
솔직하게 낱낱이 알려드릴게요
1. 이름이 다르다?
개념이 다르다!
요리학교가 대학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아요
둘은 아예 다른데요
같은 분야로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아예 다른 분야로 파악합니다.
요리학교와 대학교라고 이름을 구분짓는 것에는 이유가 있는데
우선 대학교는
인격을 도야하고,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심오한 학술이론과 그 응용방법을 가르치고(敎授)·연구하며, 국가와 인류사회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고등교육 기관이다. 일반적으로 「대학」이라 하면 교육대학·사범대학·전문대학 등을 포함하는 단과대학을 말하며, 「대학교」는 3개 이상의 단과 대학과 대학원을 둔 종합대학교를 일컫는다. 단과대학에도 대학원을 둘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학교 [大學校, university] (교육학용어사전, 1995. 6. 29.,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즉, '심오한 학술이론과 응용을 가르치고 연구하며 배우는 고등교육기관'을 말해요..
요즘은 대학교가 거의 취업을 위한 학교로 전락해버렸고 그 목적을 상실했기 때문에
학문을 연구한다는 곳이 드물지만 그래도 여러 학문을 가르치고 또 연구하며
교육의 방식이 학문연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근데 요리학교는요?
요리학교는 오로지 요리를 위해서 세워진 학교에요
즉 요리라는 분야를 가르치기 위해서 세워진 곳이죠
요리는 기술분야이기 때문에 학문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곳에서는 배우고 가르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아예 대학에서는 요리를 가르치지 않고 요리학교가 세워진 건데요
이미 해외에는 아예 요리학교가 독립적으로 있고
가르치는 방식도 대학에서 학문을 익히고 연구하고 배우는 방식이 아니라
몸으로 익히고 습득하고 요리라는 기술분야에 맞게 학습하게 됩니다.
사실 이렇게 아예 분야가 다른 두 곳의 교육기관을
무조건적으로 학력, 학위로 구분하자 하니
요리학교가 대학교냐, 요리학교도 졸업하면 대학 졸업장이 나오냐
이런거로 물어보는데요
이런 질문은 사실 필요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질문입니다.
대한민국이기에 우리나라이기에... 따지는 질문이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답변은 요리학교도 대학졸업장이 나오고 대학학력이 인정됩니다.
하지만 왜 이게 필요없는 질문이냐고 했냐면..
요리는 학위를 중요시 여기지 않으니까요
학위가 있다고 요리를 잘한다는게 아니고 취업이 잘되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즉, 그런 질문자체가 필요가 없는겁니다....
그럼 여기서 그럼 왜 대학에도 요리를 배우는 호텔조리학과가 있는데 굳이 요리학교를 나누냐고 묻는다면,
사실 대학에서는 요리를 가르칠 수 없어요,
요즘 워낙 대학들이 학생모집도 안되고, 취업이 대학평가의 중요한 성과라고 하니
호텔조리학과와 같이 요리학교의 전공까지도 대학교에 학과를 만들어서 학생들을 모집하고 가르치고 있는겁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제대로된 요리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요리학교를 만든거에요
2. 교육방식이 다르다
그럼 요리학교는 도대체 어떻게 가르치길래
대학과 다르다는 걸까?
일단 교수 구성부터 다릅니다
대학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해당 학문의 일정 연구성과, 논문 등이 있어야 교수로 임용이 될 수있는데요
학문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학들은 교수님들이 다들 조리분야라기 보다,
식품공학, 식품영양학 등입니다.
그렇다면 요리학교는?
요리학교는 실무능력이 워낙 중요하고 이것을 가르치는 곳이기에
조리실무능력을 중시여기고 경력사항을 주요로 봅니다
석사 또는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실무경력 15년 이상이시면
교수로 임용될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 호텔셰프 출신, 명장, 기능장 등이
교수님으로서 학생들을 지도하시죠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유명한 요리학교인 한호전의 교수진을 보면
모든 분들이 호텔출신인데요
게다가 각 분야별로 실력이 출중한 셰프분들이 직접 요리를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학생들이 분야별로 요리를 심도깊게 배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요리학교는 요리만 가르치는 학교다보니
전 강의실이 요리 실습실이고
최대한 실무를 쉽게 익히고 파악할 수 있도록 굉장히 현장과 비슷하게 강의실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3. 실습환경의 차이
또한 바로 요리학교와 대학의 차이입니다.
당연히 이런 곳에서 배운 학생들의 실력 또한 차이가 나겠죠.
4. 학생들의 실력차이
실제로 업계에서는 벌써 수년간 요리학교 출신자를 대학보다 선호하고 있는데요
대학 출신자들이 제대로된 교육을 받지 못하다 보니 실력이나 기본기가 요리학교 출신자에 비해
부족한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요리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 유학을 가던 곳들도 모두 요리학교인 것처럼
이제는 요리라는 분야는 전문적인 요리학교에서 배우는 게 좋다고 판단을 하고있어요
게다가 같은 대학학력을 갖고 학위를 취득하다보니 학력에 대한 차별도 없구요
이렇다보니 많은 수험생들이 셰프를 꿈꾸면서 진학으로 요리학교를 많이 알아보고 있는데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현재 요리학교를 관할하는 정부부서는 노동부입니다.
기술분야 교육을 진행하고 취업위주로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니 노동부에서 관할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대학들을 관리하는 교육부에서 진행하는 학자금대출, 국가장학금 등은
현재 요리학교에 적용하지 않고 있어요
5. 등록금 차이
너무 아쉬운 점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요리학교의 장학제도가 부족하거나 등록금이 엄청 비싼 것은 아닙니다.
대학과 비슷한 수준을 갖고있구요
많은 실습수업량과 고퀄리티의 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비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특히 국내 요리학교는 해외 요리학교의 거의 1/4 수준인데요
해외 요리학교의 학비를 알아보면 다들 수천만원씩 되어 있어요
그에 비해 국내 요리학교는 굉장히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자 오늘은 요리학교와 대학의 차이를 알아봤는데요
비슷한거 같으면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 두 학교.
이 차이를 알고 진학,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저는 여러분들이 전문적인 요리교육을 배우고 싶다면 요리학교를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만약 요리외에 외식산업, 경영, 서비스 분야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면
대학교를 추천드려요
각 분야마다 잘 가르치는 곳이 다른 거니까요
현명한 진로 진학 결정으로 여러분의 20대가 찬란하게 펼쳐지길 기원하겠습니다
미래의 스타셰프를 꿈꾸는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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