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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믈리에과 와인병스타일

 

소믈리에과 학생들 처럼 와인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와인 한 병 사러가는데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할 것이며 와인 병에 붙은 라벨의 해독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와인 한 병을 사러 가는데 공부부터 하라면 사람들은 싫어할 것이 뻔합니다. 그렇다고 초조해할 필요는 없죠. 수많은 품종이나 독특한 표기법에 익숙하지 않아도 와인 병과 라벨에는 꽤 쓸 만한 정보가 있기 때문입니다. 낯선 외국어를 쓰는 나라로 여행을 간다고 상상해 봅시다.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해도 바디랭귀지와 말투만으로도 눈치를 챌 수 있을 것입니다. 와인도 마찬가지로 코르크를 따지 않고도 병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짐작할 수 있도록 와인 병에 힌트가 숨겨져 있답니다. 그 힌트를 소믈리에과와 함께 찾아보도록 합시다.

 

 

라벨에는 항상 알코올 도수가 적혀 있다는 정보를 소믈리에과에서 드립니다. 와인 스타일을 어림짐작하는데 신뢰할 만한 지표입니다. 라벨엔 반드시 알코올 도수가 표기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답니다. 덕분에 와인 스타일을 유추할 때 좋은 힌트가 생깁니다. 포도의 당분은 와인 제조 과정에서 알코올로 변하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를 보면 원재료인 포도의 숙성도와 당도를 대충 짐작할 수 있다고 소믈리에과에서 언급합니다.

 

 

 

와인의 전반적인 풍미와 산미도 이를 통해 유추한다고 합니다. 도수가 높은 와인은 진하고 풀바디 질감에, 풍미가 뚜렷한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도수가 낮은 와인은 흔히 라이트바디에 신맛이 강하다고 합니다. 소믈리에과에서 만약 알코올 함량이 11.5도 미만으로 보기 드물에 낮은 수준이라면 그 와인은 달콤하다고 확신해도 좋다고 하네요.

 

 

그 다음의 소믈리에과의 힌트는 라벨의 그림과 병 포장 디자인을 보면 와인 메이커의 센스와 그가 염두에 둔 주요 고객층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와인생산자는 와인 병이 어떻게, 어떤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보일지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재치 있는 이름이나 만화 주인공이 등장한 그림은 첫 만남의 어색함을 누그러뜨려 '말문이 트이게 할'와인을 찾는 초보자를 겨냥합니다. 반면 익살을 떨기보다는 세련된 스타일에 충실한 라벨은 화려한 색에다 창의적이며 현대적인 그림을 품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칠레 같은 신세계에서 인기가 높은, 과일 향이 풍부한 와인에 이런 라벨이 주로 붙는다고 소믈리에과에서 말합니다.

 

 

 

마지막 소믈리에과의 힌트는 포장 방식에도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스크루 마개를 사용했거나 지나치게 무거운 레드 와인 병, 혹은 투명한 화이트 와인 병 등은 눈여겨 보라고 소믈리에과에서 조언합니다. 전통적인 코르크 대신 스텔빈 스크루 마개를 이용한 첨단 포장법을 택한 와인 메이커라면 아마 구세계 스타일의 와인보다는 현대적인 쪽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크루 마개로 봉한 와인은 힘차고 깔끔할 것이므로 과일 향이 짙은 풍미를 기대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흙 내음이나 투박한 맛은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소믈리에과에서는 무겁고 두꺼운 유리병은 내구성이 강하지만 제작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러므로 이 묵직한 병은 대부분 최고를 지향하는 레드 와인을 담는데 사용합니다. 빛깔이 진하고 오랫동안 숙성해야 하는 종류말입니다. 또한 오래전부터 와인은 어두운 갈색이나 녹색 병에 담는 게 관례인데 이는 직사광선에 노출돼 와인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투명한 유리병에 담긴 화이트 와인이 훨씬 더 신선해 보인답니다.

 

 

 

이것은 이미지를 중시하는 와이너리가 투명한 병을 선호하는 이유랍니다. 그러니 병이 투명하다면 쇼비뇽 블랑이나 피노 그리지오 라인의 와인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귤 혹은 사과 향이 나고 바디감은 중간 정도의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을 소믈리에과에서 말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지금까지 소믈리에과와 함께 와인 병과 와인 스타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병의 내용물에 따라서 병의 색, 디자인, 표지등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라벨 보는 법만 대충 소믈리에과와 공부를 한다면 이제는 와인병을 보며 혼자서 와인고르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필요가 없어질 것입니다. 열심히 익혀서 소믈리에과의 도움 필요 없이도 혼자 스스로의 취향에 맞춰서 와인을 고를 수 있는 전문가가 되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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