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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바리스타과 한국커피

 

커피바리스타과에서는 이론시간에 커피의 역사에 대한 내용을 배우곤 합니다. 직접 커피를 내리거나 라떼아트등의 실습을 할때는 몹시 흥미로울테지만 커피바리스타과 학생들은 이론강의에서는 아마 실습보다는 흥미가 덜하실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에 전래된 커피에 대한 재미있는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각나라마다 커피의 여러 역사와 흥미로운 이야기가 존재하지만 이번 커피바리스타과의 포스팅은 우리나라에 포커스를 맞춰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커피바리스타과와 함께 한국의 커피 여행 시작해봅시다!

 

 

한국판 커피하우스 '다방'


손탁 호텔 이후 일본인이 '청목당'이라는 살롱을 열었고, 1914년에는 조선호텔이 생겨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잡았답니다. 한국인이 최초로 개업한 커피하우스는 1927년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감독이었던 이경손이 종로 관훈동에 개업한 '카카듀'라고 합니다. 커피바리스타과도 알다시피 한국인은 커피하우스를 '다방'이라고 불렀습니다. 다방의 어원은 고려시대 궁중의 연회나 사신들을 접대하기 위해 다방이라는 관청을 둔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1928년에는 종로2가에 영화배우 복혜숙의 '비너스'라는 다방이, 1929년에는 YMCA 근처에 '멕시코' 다방이 문을 열었으며, 극작가 유치진이 '브라다나스'를 열었습니다. 1932년에는 조선호텔 건너편에 동경미술학교를 졸업한 조각가였던 이순석이 '낙랑팔러'라는 대방을 개점하였습니다. 1933년 천재시인 이상도 '제비'라는 다방을 차렸습니다. 이처럼 초창기 다방은 주로 예술인들에 의해 시작되었답니다. 커피바리스타과 학생들도 한국 국내 다방의 시초는 누구인지 알아두면 좋을 것 같네요.

 

 

이처럼 초창기 다방은 주로 예술인들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영화인, 화가, 문인, 음악가들이 직접 운영하는 다방이 서울의 명동, 종로, 소공동, 충무로 일대에 수십 군데나 문을 열었던 것입니다. 당시의 다방은 예술계의 소통의 장이었고, 시와 소설 등 작가협회 사무실 역할을 했답니다. 지금 커피전문점도 예전의 다방과 같은 역할을 했다는 것을 커피바리스타과는 잘 알고 있을 거에요. 커피는 차츰 일반 가정으로 유입되어 1930년 11월 9일자 <매일신보>에는 '맛나는 커피를 잡수시려면'이라는 기사가 실릴 정도였답니다.

 

 

커피바리스타과 학생들이 알고 있듯이 한국인들에게 커피는 서양 산물의 상징이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것은 도회적이고 세련된 것이었으며, 곧 신문화를 즐기는 것이었습니다. 60년대 이후 마담으로 상징되는 동네 다방이 일반화되기 시작했으며 이어 음악다방이 생겨났습니다. 음악다방에서는 디스크자키가 팝과 가요를 틀거나,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음악감상실의 형태를 띠었습니다. 당시 DJ는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으며 이들은 최신 유행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1970년대 명동의 '쉘부르'는 음악다방의 대표적인 곳으로 젊음과 낭만을 상징하는 공간이었습니다. 대학가에도 빠짐없이 음악다방이 개점했으며 1980년대에는 원두커피 전문점이 유행했고 이후 커피 마니아가 직접 생두를 구입해서 로스팅을 하고 커피를 만드는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하네요.

 

 

황금비율 커피믹스


인스턴트커피는 일반 시민에게 커피를 보급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전에 이 내용에 대해 커피바리스타과에서 포스팅을 한 기억이 납니다. 이것을 최초로 발명한 것은 1901년 일본인 사토리 가토라는 설이 있다고 하네요. 일본에서는 발표할 장소가 없어서 미국으로 건너가 전람회에 발표했으나 특허를 취득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나중에 특허를 취득한 조지 워싱턴이 발명자가 되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대 초 6.25 전쟁 중에 미군 피엑스를 통해 인스턴트커피가 등장하였습니다. 결국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되는 편리하고 맛있는 인스턴트 커피가 한국에 커피 대중화를 이끌었답니다. 1970년 동서식품이 우리나라 최초로 인스턴트 커피를 생산했습니다. 커피바리스타과 학생들도 모두 알고 있는 동서식품은 국내 브랜드 '맥스웰하우스'를 내놓고 1976년에 커피믹스를 출시하였습니다. 1978년에는 커피자판기가 등장하면서 커피는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음료가 되었답니다. 1900년대에 벌써 커피자판기가 등장했다는 사실이 커피바리스타과 학생들은 놀랍지 않나요. 한국의 커피믹스는 커피와 설탕 그리고 분말 크림의 절묘한 비율로 달콤함과 구수함을 조화시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커피바리스타과와 한국 커피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커피에 대한 더 많은 지식을 원하시는 분은 항상 커피바리스타과 포스팅에 관심갖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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